이번 무협소설 포스팅은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중인 낙향문사전 




 학사검전, 창룡검전을 쓴 최현우 작가가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중인 무협소설이다. 약 300화 가량 진행되었고 


아직 완결은 나지 않았다.  최현우 작가는 학사검전, 창룡검전의 3부작 시리즈도 집필하였는데 이 중 3부를 아직 


완결내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창룡검전의 마무리를 요청하는 글도 올라오곤 한다. 사람이라 초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운건지 아니면 집필을 하다보니 작가분들이 계속 나이가 차고 힘에 부치셔서 그런건지, 정말 괜찮은 장편 시리즈 


소설들이 후속작 출간이 지연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경우가 상당하다. 묵향, 군림천하, 비뢰도, 룬의아이들 시리즈 등등.  


낙향문사전이 참 완성도 높은 소설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쓰던 작품의 완결을 내지 못한 면에서는 최현우 작가님도 안타깝다.






낙향문사전 소개



 과거 시험에 낙방한 손빈은 다시 귀향을 하던 차에 무림의 인물 사자혁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사자혁의 일대기를


작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처음 손빈의 예상과는 달리 사자혁은 너무나 엄청난 인물!! 


그의 일대기를 작성하다보니 손빈도 어느 덧 무림외사의 폭풍속에 휘말리게 된다. 


유약한 문사에 불과한 손빈이 무림외사이 폭풍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부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천천히 느끼는 강호 무림의 정취 


 낙향문사전의 매력을 요약하면 바로 이것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는 강호 무림의 정취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소설로 묵향, 군림천하 등이 있다. 물론 최근에도 좋은 작품들이 종종 나오고 있지만 


작품의 인지도 면에서는 1세대 소설들 만한 명성을 쌓지는 못하고 있다. 


 낙향문사전은 이런 소설과는 그 분위기가 다르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숲속의 소박한 정자에 앉아서 유유자적 


고서적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작품의 표현이 예쁜 단풍길을 보는 느낌을 들게하고 


글의 분위기 자체가 수수하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 역시 유려하다. 


이러한 세 가지의 삼위일체라고 보면 된다. 기존의 많은 무협이 강하고 거친 느낌의 소설들이었는데 


작가의 말 처럼 천천히 걷는 정취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학사검전을 읽었는데 


작가의 필체 자체가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협소설을 쓰는 작가에게 이러한 차별점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축복이 아닐까. 




문사 소설이 아니다


 가끔 댓글을 보면, 무협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문사 소설인줄 알고 처음 시작을 하지 않았다는 댓글들이 있다. 


낙향문사전의 세계관은 대부분의 무림 세계관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무협소설에서 전과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확신한다. 절대 단순한 문사소설이 아니니 꼭 시작해서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원래 완결작품 위주로 보는 편이지만 


낙향문사전은 웹소설로 연재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라 생각한다. 앞서 말 하였듯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는 강호의 정취를 느끼려면 한편 한편 읽으면서 그 여유를 조금씩 음미해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 연재가 완료되지 않음에도 충분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오늘은 장르소설 후기는 월영신의 신무협소설 화산신마 후기.








간략한 줄거리 


화산 제일 둔재라 불리던 천무영이 사형제들과 함께 화산을 대표해 무림맹의 임무에 지원조로 파견된다. 


천무영은 무공에 입문한지 10년이 넘었지만아무런 발전이 없는, 무가에 있어서 천부적인 둔재!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산에서 우연히 사형제들과 떨어져 홀로 남겨지게된다. 그리고, 또!! 우연히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되는데 


또 우연이 겹쳐 삼백년 동안 무공을 연마한 천하제일 고수 마랑신군 적랑과 접촉사고를 일으킨다.


이 세 번의 우연으로 천무영과 적랑은 영혼이 뒤바뀌는 사고를 겪는다. 


최고의 고수이지만 천하제일둔재의 몸을 가지게된 적랑. 깨달음은 없지만 내공은 철철넘치는 천하제일고수의 몸을 가지게된 천무영. 


뒤바뀐 신체로부터 화산의 전설은 시작된다.




독서후기


작가역시 집필 후기에서 이야기했지만 나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안타까운 용두사미형 무협소설이랄까. 


시작은 상당히 괜찮았다 최강고수가 최약체 신체를 얻게되면서 다른 인물들과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적절한 긴장감이 조성되었고 


거기에서부터 뿌려지는 몇 가지 떡밥들을 통해서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잘 유도했다.


하지만 책을 4권쯤 읽을 때 부터 슬슬 불안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분명 7권이 완결인데 앞으로 남은 3권안에 그동안 뿌려놓은 많은 떡밥들을 전부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 


히로인과의 관계진전도 해야하고, 가족과들에게도 설명해야하고 적대세력과는 승부를 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전개가 


어느 소설이건 간에 3권에 모두 이루어지기가 쉽던가. 굉장히 급하게 끝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6권에서 소설의 전개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읽기 전에 이 책이 7권 완결이라는것을 보지 않았다면


9권이나 10권쯤에서 마무리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면서 작품은 7권에서 막을 내렸다.


결말을 제외한 스토리라인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물설정과 전체적인 세계관은 살짝 아쉬웠다. 보편적인 무협 장르소설로 보기에 형식에서는 어긋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무협소설로 분류된다.




종합평점은 3.5 / 5.0


많은 책을 접해서 더 읽을 책이 필요한 분들은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을 것이다.


무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정통 무협들을 더 읽은 뒤에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나의 판타지소설 취향은 중세배경의 1세대 판타지 세계관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새로운 것도 읽어야 신선함도 느끼고 


얻을 수 있는 것도 많기에 이번에는 현대 판타지소설을 읽어보았다.


책 제목은 시크릿 플레이어.



그럼 시크릿 플레이어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시크릿 플레이어 소개


 개인적으로는 시크릿 플레이어를 게임 판타지소설로 분류하고 싶다. 하지만 다른 게임판타지소설과 다른점은 


한번 죽으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디아블로 하드코어 버전이라 보면 된다. 시밀리스 라는 거대한 인공지능 또는 거대한 존재가 현실의 지구를


꾸준히 코드화(프로그램화)시킨다. 현실에 살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게임 속의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 코드화 과정은 상당히 잔인하다. 누군가는 게임의 주인공이 될 자격을 갖춘 '플레이어' 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는 몬스터가되기도 하고, 게임 속 NPC가 될 수도 있다. 내 사랑하는 가족이 몬스터가 되어서


내가 가족이었던 사람을 사냥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의 '플레이어'가 된 사람들은


게임을 클리어하는 조건인 '마스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코드화 과정에 주인공인 '나상기'의 가족들이 휘말리게 되고, 나상기는 가족들을 다시 원래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플레이어가 되어 마스터의 길에 도전한다.






유려한 스토리


  전체적인 스토리는 괜찮았다. 우선, 뿌려놓은 떡밥을 상당히 잘 회수한다. 사건의 인과관계를 잘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다만! 1화에서 뿌린 떡밥을 100화에서 거두는 것이 아니라, 10화 정도에서 뿌린 떡밥을 15화정도에서 거두어가는


방식으로 호흡을 짧게 구성해놓았다. 호흡이 짧지만 이런 유기적인 연결고리들을 계속 만들어 놓으면서 


작품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유려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후반부로 가다 보니 '어? 이제 이런 스토리로 이어지려나?' 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좋은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끝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편차가 있음을 분명히 한다.




마무리


 오랜만에 게임판타지형 현대판타지를 접하게 되어 나름 신선했고,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짜여져있음은 분명하지만 개인적 취향에서 오는 몇 가지 아쉬움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독자를 만족시키는 작품, 독자를 100% 만족시키는 작품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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